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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투잡 구하기 좋은 해외 프리랜서 구직사이트 Upwork 소개 (feat. 시급이 짭짤합니다)

별의먼지 2022. 12.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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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투잡 구하기 좋은 해외 프리랜서 구직사이트 Upwork 소개 (feat. 시급이 짭짤합니다)

저는 지금 직장에 다니면서 투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Upwork라는 구직 플랫폼을 들어보셨나요? Upwork는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으로 사람인, 인크루트와 같은 구직사이트의 해외 버전인데요. 시급 개념 자체가 국내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서 꽤 짭짤한 일자리가 많습니다. 전 직장과 투잡을 몇 년동안 꾸준히 병행해왔는데요. 영어로 기본 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평범한 직장인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습니다.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인터넷에도 자세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투잡을 꿈꾸는 직장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목적으로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업워크(Upwork)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리랜서 구인구직 웹사이트입니다. 프리랜서 프로필과 이력서를 등록하고 원하는 일을 찾아 제안을 보내면 합격자에 한해 일감을 부여받게됩니다. 처음에는 혹시 일을 하고 돈을 떼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3~4년 정도 사용하면서 돈을 받지 못한 적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직거래가 아닌 플랫폼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떼고 돈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합니다.

실제 거래 내역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2018년도 말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기록 중 일부입니다. 보시면 크게 2가지 종류의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걸 알 수 있는데요. Service Fee는 내가 받은 급여의 일정 퍼센티지를 수수료로 내는 것이고, 출금 수수료는 실제로 돈을 받을 때 내는 수수료입니다. 저는 페이팔(Paypal)이 편해서 항상 페이팔을 통해 돈을 출금하고 있는데요. 금액에 상관없이 회당 2달러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그래서 한번에 모아 두었다가 출금하는 게 유리해요.

 

수수료는 얼마나 내야하나요?

 

아마 급여 수수료가 제일 궁금하실텐데요. Upwork는 특이하게도 급여 누적액이 커질수록 수수료를 깎아주는 방식입니다.

  • $0-$500 in earnings from a client: 20% service fee applied to earnings
  • $500.01-$10,000 in earnings from a client: 10% service fee
  • $10,000.01 or more in earnings from a client: 5% service fee
예를 들어 A회사와 일을 해서 받는 돈이 $600 라고 합시다. 이 돈은 나눠서 받을 수도 있고, 한번에 받을 수도 있겠죠. 돈을 처음에 500달러를 받고, 나머지 100달러를 받는다고 해보죠. 그러면 500달러까지는 수수료 20%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남은 100달러부터는 수수료 10%가 적용됩니다.

 

실제 업체별 누적 급여액

Billing & Earnings 메뉴에서는 업체별 급여 누적액이 표시됩니다. 위 사진의 실제 제 계정 스크린샷입니다. 20달러만 받은 업체도 있고, 660달러를 받은 업체도 있는데요. 만약 제가 20달러를 받은 업체와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수수료 20%를 내게되겠죠 (500달러가 넘지 않는 선에서). 그래서 왠만하면 꾸준히 한 업체와 작업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참고로 Lifetime billed amount는 각 회사별로 따로 계산하셔야됩니다. 두 업체 합쳐서 500달러를 넘게 받았다고 해서 수수료 10%가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회사의 다른 팀과 일한다면 합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프리랜서만 돈을 내는 게 아니라 Upwork에 구인 등록한 업체 역시 수수료를 지불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까지는 크게 알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넘어갑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upwork.com/hc/en-us/articles/211062538-Freelancer-Service-Fees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팁! 일을 열심히 해서 Top Rated, Rising Talent, Expert-Vetted 뱃지중 하나를 달면 Featured Jobs에 한해 더 낮은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Featured Jobs란 업체에서 구인공고를 상단에 띄울 수 있게 한 프리미엄 기능입니다. 저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뱃지가 언제부터인가 달려있더라고요. Rising Talent 뱃지도 예전에 달려져 있었던 것 같은데, 뱃지 조건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Job success가 100%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지금은 찾아보기 귀찮아서 패스)
프로필에 표시되어 있는 Top Rated 뱃지

일은 어떻게 찾나요?

국내 구직 사이트와 동일합니다. 키워드로 검색해서 원하는 일자리가 있으면 지원하면됩니다. 그 이전에 프로필을 미리 업데이트해두시는 게 좋아요(학력, 경력, 영문 CV 등). 간혹 먼저 일자리 제안이 오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정책이 바뀌어서 일자리에 지원할 때 차감되는 포인트 같은 개념이 생겼더라고요. 저는 번역 전공에 관련 업무 경험이 있어서 해당 경력 위주로 프로필을 작성했습니다. 

 

프로필 페이지

 

저는 시급 27달러로 우선 설정을 해두었는데요. 업무에 따라서 업체에서 급여가 이미 정해진 경우도 있고, 번역이나 콘텐츠 제작의 경우 단어 혹은 자당 설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히 한 업체와 일을 잘하면 시급이나 단어 당 단가가 올라가기도 하고, 경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협의가 유연한 편입니다. 

 

프로필을 완성했다면 Korean, Korean translation, Korean content 등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구직 포스팅이 뜹니다. 만약 디자인, IT 등 특정 분야에 전문 경력이 있다면 해당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번역이나 콘텐츠 작성이 아니어도 단순 작업 일거리도 간간히 있는 편입니다. 저는 예전에 일정 대본을 보고 다른 한국인과 역할극을 하면서 전화하고 녹음하는 작업을 했었는데요. 단순 반복 작업이라 개인적으로 오래하진 않았지만 시급으로 따지면 꽤 짭짤했습니다.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무리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시급이 꽤 괜찮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용기내서 도전해보세요! 사실 비슷한 일이라도 국내 일자리는 정말 시급이 짭니다. 예전에 블로그 콘텐츠 쓰는 알바도 했었는데, Upwork에서 구한 비슷한 일은 과거 알바에 비하면 3~4배까지도 더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대신 프리랜서로 일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마감일을 꼭 지켜주셔야 업체에서도 꾸준히 일감을 준답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여러 업체와 작업하면서 마감일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정말 부득이한 경우에는 애초에 마감일을 조율하고 일을 시작했어요. 작업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마감일에 맞춰 업무를 넘기는 성실함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 다음에도 관련해서 더 유용한 정보를 준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