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1. 07:00ㆍ춤추는 감자의 이야기🎈/맛있으면 행복해
선릉역 맛집 미랑 양갈비 후기
새삼 행복이란 참 별거 없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했던 이곳은 강남 선릉역 미랑이다. 그냥 모임 약속 장소인 것만 알고 별다른 생각없이 갔다가 생각치못한 퀄리티에 한번 놀라고, 천상의 맛을 느끼게 해준 양대창곱창전골에 한 번 더 놀랐다. 주말에 가니 손님도 없고 테이블도 우리 밖에 없어서 지나치게 쾌적했다.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늘 가득하다고 하니 이왕이면 주말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미랑 위치 및 영업 시간
영업시간 : 평일 11:30 오픈 / 주말 14:00 오픈
연락처 : 02-538-5002

세명이서 세트 1번 했는데 역시 모자르다. 참고하시길!

양갈비는 두번째였다. 처음 갔던 식당도 그렇고 이렇게 뚜껑처럼 둥근 불판이 양갈비를 구워주시는 걸 보고 궁금해서 여쭤보았더니 이게 일본 무슨 지역의 방식이라고 한다. 지역 이름은 까먹어서 생각 안남^^
세명이서 가서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고기가 조금 부족했지만 괜찮았다. 방토와 가지도 함께 구워주신다. 알바생 분이 알아서 다 구워주시니 그냥 감상만 하면 됨. 양꼬치와 양갈비는 같은 고기인데도 느낌이 좀 다른 듯 하다. 양갈비 식당은 왠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밑반찬도 꽤 정갈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명이나물에 샐러드 등등. 리필도 잘 해주신다. 명이나물은 항상 삼겹살에만 곁들였는데 양고기와도 꽤 어울린다.

후… 조금씩 익어나는 양갈비 사이사이로 육즙이 흘러나와 반들반들 해지고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양대창전골!
양대창전골은 처음먹어보는 메뉴인데 곱창전골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남다른 시원함에 소주를 벌컥벌컥 드링킹하고 싶었으나 바로 다음날 오전 건강검진이라 자제하였다. 정말 천상의 맛이었고 제대로 취향저격에 정말 입에 한 숟갈 넣자마자 온몸에 따뜻함이 퍼지며 너무너무너무 행복했다. 행복 별 거 없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포장해가려고 여쭤보기까지 했지만 집과 너무 멀고 들고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 다음에 또 먹게되면 그땐 꼭 소주 드링킹해야지.



필리핀 여행갔을 때 호텔 조식으로 나왔던 마늘밥이 생각났다. 고슬고슬하니 마늘향 올라오는 게 양고기 먹고 입가심에 아주 딱이다. 사진 보니까 또 너무너무 먹고싶다. 추운 겨울 든든하게 영양도 보충할 수 있고 전골로 뜨뜻하게 속풀이도 할 수 있는 미랑 양갈비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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