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미들급 스시야] 구루메스시 내돈내산 후기

별의먼지 2023. 7. 13. 17:57
728x90

 

 

 

구루메 스시 위치 / 운영시간 / 가격(`23.07 기준)

주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4길 15

운영 시간 : 11:30 - 21:40 (월요일 휴무)

연락처 : 02-517-0709

가격 : 런치 오마카세 스시 60,000원 / 디너 오마카세스시 120,000원 / 디너 생선회코스 150,000원

오마카세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친구를 위해 생일선물로 예약한 곳이다(런치로 예약함). 캐치테이블이나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하다. 내가 예약했을 때는 할인도 조금 됐던 듯. 다른 스시야 한곳이랑 계속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후회는 없었다. 완전 추천한다. 캐치테이블에 후기가 몇 개 좋지 않은 게 있어서 좀 고민되었는데 전혀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식당 사진

가게 입구
정갈하게 준비되어있는 넓은 요리(?) 공간
먼저 일등으로 도착!
구수한 찻물이 맛있었다.
메인셰프님과 귀여운 거북이

유튜브에 찾아보니 구루메 스시 메인셰프 이용수님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늦게  가면 자리를 못 잡을 수도 있다고 해서(셰프님 앞 자리)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일등으로 도착해서 무리없이 셰프님 바로 앞자리 앉을 수 있었다. 몰랐는데 이렇게 큰 업장에서는 셰프 한 분이서 하기 힘들어서 후배셰프(?) 두 분과 동시에 진행하시는 것 같았다. 매번 1인 운영 식당만 가다가 이런 곳엔 처음 가봐서 그런지 약간 낯설었다.

 

구루메 스시 후기

인테리어도 제법 고급스러워서 어른들 모시고 가기도 좋고, 무엇보다 테이블이 넓어서 더 좋았다. 친구 생일이라 도시락 케이크도 들고갔는데 센스있게 먼저 냉장고에 넣어주시겠다고 챙겨주셨다. 갬덩 ㅠㅠㅠㅠ 난 오마카세는 잘 모르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편인 것 같다.

 

셰프님마다 평도 조금씩 갈리는 것 같기는 한데 이왕 가는거 이용수 셰프님 자리에 앉아서 먹기를 추천한다. 친구가 생일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좋았다. 미들급 스시야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생선을 먹기는 힘들다고 하셨는데 왠지 자부심과 자신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용수 셰프님은 초밥이 좋다고 하셨다. 이유는 가장 정직한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그 말을 들어보니 정말 그랬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날 것을 최대한 살려서 먹는 음식이니까! 그게 바로 초밥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다.

 

구루메 스시  런치 오마카세 코스 메뉴 순서(17개)

내가 먹었을 때는 아래 순서로 오마카세가 준비되었다. 후기들을 보니 다른 때도 크게 메뉴가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이인분도 잘 먹는 먹보인 내 기준에서는 아주 배가 차는 양은 아니었고, 딱 적당히 배부르게 잘 먹은 느낌이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 맛있었지만 특히 마음에 들었던 메뉴에는 별 표시를 해보았다★

 

1. 차완무시 ★★

2. ???(전복?)

3. 전복과 전복내장소스
4. 참돔 ★★
5. 제주도산 금태
6. 강원도고성 성게알(8월까지 제철) + 단새우 ★★
7. 잿방어
8. 스페인산 오도로 참다랑어
9. 간장에 절인 참다랑어 등살  ★★★★
10. 북해도산 가리비관자(생크림+졸인 성게알+감태) ★★
11. 통영 참전갱이
12. 제주도산 고등어
13. 홍새우 + 머리 튀김
14. 아나고 붕장어스시
15. 타마고야끼
16. 우동

17. 디저트(녹차 아이스크림)

 

구루메 스시  런치 오마카세 코스 메뉴 사진

차완무시

따뜻한 차완무시. 걸죽한 중국식 탕인줄로만 알았는데 안에 부드러운 계란이 들어있었다. 새우도 있었던 것 같다. 뜨끈뜨끈하게 속을 달래기 좋았다.

???

7월에 먹은 거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전복을 잘게 자른 것 같기도 하고. 이것도 맛있었다.

전복 + 전복내장소스

흑흑.. 말해 무엇하나.. 언제 먹어도 맛있는 전복내장... 하... 또 먹고 싶다...

참돔

좋은 스타트였다.

제주도산 금태

왜 생선은 맛이 다 다를까? 신기하다.

성게알 + 단새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내 최애 조합. 강원도 고성 성게알이라고 한다. 8월까지 제철이라고.

이 뒤로 잿방어 스시가 나왔는데 사진찍는 걸 깜박했는지 사진이 없다.

간장에절인 참다랑어 등살

내가 살면서 참치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진짜 이건 고기맛이었다... 와사비를 저렇게 많이 했는데도 기름이 많아서 하나도 맵지가 않았다. 입에 넣자마자 그냥 스르르 녹는데.. 이렇게 참치가 맛있는 생선일 줄 몰랐다. 광어회를 좋아하는 서민 입맛에서 업그레이드 된 느낌! 또 먹고 싶다. 

스페인산 오도로 참다랑어

참치를 먹은 뒤로는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북해도산 가리비관자 + 생크림과 성게를 함께 졸인 소스 +  감태

특이하고  맛있는 조합이었다. 이것도 맛이 없을 수가 없음... 특히 성게와 생크림을 졸여 만든 소스는 감칠맛이 훌륭했다.

통영 참전갱이

통영에서 올라온 참전갱이 스시

제주도산 고등어

와, 되게 섬세한 스시였다. 또  먹고 싶네. 유자를 즉석에서 갈아 위에 올려주신다.  고등어 스시는 깻잎같이 생긴 가장자리가 뾰족뾰족 톱날같은 향이 나는 잎파리(?)를 넣고 김밥처럼 둘둘말아 잘라서 만들어 주셨다.

홍새우 + 머리 튀김

홍새우보다는 개인적으로 머리 튀김이 레알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아나고 붕장어스시

평범했다.

타마고 야끼

밀가루 안 넣고 직접 가게에서 만드신 거라고 한다.

우동

따끈따끈한 우동. 면발이 찰진 게 맛있었다. 친구가 배가 부르다고 못 먹겠다고 해서 내가 친구 거 까지 두 그릇 먹었다.

녹차 아이스크림

흑흑... 또 먹고 싶다... 녹차덕후인 내게도 그동안 맛보지 못한 존맛탱 아이스크림이었다.. 달콤함과 쌉사름함 사이 그 어딘가의 완벽한 맛이었다... 셰프님께 어디 아이스크림이냐고 물으니 63빌딩에서 근무하던 시절 거래처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고 계시다고.. 시중에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제발 팔아줘.......

친구 생일이라고 특별히 만들어주신 회덮밥(?)

친구가 좋아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나도 한 점 떠먹어봤는데 아주 존맛탱이었다.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리리코 후기  (0) 2022.08.08
강릉역 옹막 후기  (0) 2022.07.26
강릉 해미가 후기  (0) 2022.07.22
상수 오마카세 이안정 후기(+캐치테이블 예약 팁)  (0) 2022.06.27
강남역 감성타코 후기  (2) 202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