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퓨전] 정희 판교아브뉴프랑점

2024. 11. 17. 21:12춤추는 감자의 이야기🎈/맛있으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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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다. 요즘 식당들 같지 않게 슴슴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소식할 게 아니라면 둘이서 메뉴 세개는 시켜야 된다는 게 단점이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메뉴도 딱 심플하다. 둘이서 깻잎 고등어 지짐밥, 강된장 케일 쌈밥, 고사리 크림 수제비 3개 메뉴를 시켰다.

 

 

 

위에 올라간 녹차 아이스크림 스쿱 같은 비주얼의 정체는 바질페스토다. 고등어와 바질 페스토가 은근히 잘 어울린다. 바질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잘 먹을 수 있다. 뜨겁게 달궈져 나온 솥밥에 냉동 바질베스토가 녹아내리면서 밥과 섞이는 모습도 은근 입맛을 자극한다.

이건 내가 주문했던 강된장 케일 쌈밥이다. 강된장은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고, 케일 쌈밥은 입 안에서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소고기 맛이 올라와 맛났다. 쌈밥 단면도 찍었으면 좋았을 뻔 했지만.. 너무 귀찮았다.

세 개 중 베스트 메뉴! 아주 모든 토핑이 적절했다. 고소한 고사리 들깨 가루(?)에 계란 노른자, 치즈, 파래..... 또 먹고 싶다. 조금 느끼한 메뉴들만 고른 거 같아서 아쉽다. 다음에는 조금 매콤한 메뉴도 시켜서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