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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2. 웨딩 베뉴 7곳 투어 후기(서울 밝은홀 비교-로프트가든, 더베일리, 로얄파크, 더링크 등)

별의먼지 2024. 3.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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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12월 상담 기준

뒤죽박죽 순서로 써보는 결혼 준비의 두번째 포스팅은 웨딩베뉴 투어! 결혼 준비의 본격적인 첫 시작이자 생각보다 꽤 골치가 아프다. 그래도 예식장만 정해두어도 절반은 한 셈!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면서 예식장을 웨딩 베뉴라고 부른다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오글오글🤧

난 무작정 평소 알고 있던 홀부터 간 터라, 꽤 발품을 많이 팔았는데, 명확하게 양가 부모님 의견을 통해 지역을 먼저 한 두군데 정해놓고 보는 게 효율적인듯!

내가 견적받은 웨딩 베뉴 7곳


내가 둘러본 웨딩 베뉴는 무려 총 7곳이었다!
1. 보타닉파크(밝은 홀, 어두운 홀)
2. 여의도 여율리(어두운 홀)
3. 오목교역 로프트가든(밝은 홀 단독)
4. 더베일리하우스 삼성(밝은 홀 단독)
5.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어두운 홀)
6. 용산 로얄파크웨딩(밝은 홀, 어두운 홀)
7. 신도림 더링크호텔(밝은 홀만 투어) - 최종결정!✨

견적을 좌우하는 3가지


보통 주말에 날 잡아서 두세곳을 한번에 돌고 견적까지 받아보았다. 알고보니 웨딩홀은 인터넷 정가와는 달리 대부분 실제 견적에는 할인이 들어간다. 그런데 다음 몇 가지 요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또 많이 나는 편. 사람들이 왜 견적 공유 댓글을 다는 지 알 수 있었던… (대부분 웨딩홀에서는 온라인 견적 공유 금지 정책을 가지고 있음)

- 비수기 성수기 여부(아주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제외하고는 성수기라고 보면 됨)
- 토, 일요일 여부
- 시간대 (황금 시간대일수록 비싸짐)
점심 시간대일수록 보증인원도 올라감!😂

어차피 내가 하고 싶은 로망 결혼식은 할 수 없었고 결혼식은 부모님 행사라는 생각이 커서, 아래 몇 가지 정도로 기준을 추렸다.
- 밥이 무조건 맛있을 것!
- 동시예식(코스)보다는 뷔페!(양가 부모님 의견)
- 교통 편리한 곳!
- 야외 웨딩 느낌이 나는 곳!
  (어두운 홀은 사진 그림자 싫어서 밝은홀 선호)
- 수용인원이 넉넉할 것! (좌석 200여개)
- 단독 예식

웨딩홀 비교


1. 보타닉파크(밝은 홀, 어두운 홀)
지하철 바로 연결, 식사 좋아보임! 예전에 하객으로 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 그리고 동선이 본 웨딩 베뉴 중 최고였다! 지하에 도착해서 부모님들도 편하게 환복하고 대기할 수 있는 공간 & 동선 아주 칭찬!👍 다만 강서구에 연고가 없는데다, 홀 수용인원 등이 우리와는 맞지 않아 최종선택하지 않았다. 상담직원 분이 참 솔직하고 친절👻


2. 여의도 여율리(어두운 홀)
이곳은 안타깝게도 단점밖에 보이질 않았다. 우선 오래된 건물도 그렇고 작디작은 에스컬레이터로 입장하는 것도 그렇고. 천장 은하수 조명같은 게 거슬렸다. 하지만 예약 시 응대 직원 가장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여긴 상담 예약 전 그냥 보러갔는데 그때 이미 아웃이라 견적도 받지 않음)

3. 오목교역 로프트가든(밝은 홀 단독)
남자친구가 보고 엄청 좋아했던 곳. (물론 나중에는 아니었음) 주차장과 교통이 살짝 아쉬웠지만 단독 예식이라는 점, 뷔페도 적당히 가성비 있어보여 좋았다. 무엇보다 채플+하우스 느낌에 채광이 들어오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음. 아빠는 사진 보시더니 교회같다고 하셨다. 아, 그리고 신부대기실이 좁은 계단이 있는 복층에 있어서 어르신들이 오시는기는 불편하실 듯 했다. 견적을 받았지만 괜찮은 날짜와 시간대가 모두 나가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곳.

4. 더베일리하우스 삼성(밝은 홀 단독)
별 기대없이 보러갔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덜컥 계약금을 내고 왔다. 좁은 로비, 주차는 단점이지만 깔끔한 단독 채플홀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1층 뷔페 야외에서 식전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도 마음에 들었음. 하객이 적고 하우스웨딩을 꿈꾼다면 여기도 괜찮은 듯.

제일 마음에 들었던 대문과 딱 아담하고 깔끔한 신부대기실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주차가 불편하고, 로비가 매우 작은 편이라 하객이 많으면 좀 혼잡스러울 것 같기는 했다.



5.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어두운 홀)
아버지가 군인이셨고 어릴 때 용산에서 살아서 막연하게 용산 웨딩 베뉴를 구경하고 싶었다. 원래 용사의집이었는데 호텔로 재탄생함! 군인 가족 할인도 있었지만 호텔이라 그런지 가격이 후덜덜했다. 홀도 크지 않아 덜 부담스럽고, 플라워 디자인도 깔끔✨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걸 좋아하는 분들은 안 좋아할 것 같다) 무엇보다 군인 티 뿜뿜하는 곳곳의 디테일에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았다. 남자친구도 마음에 들어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세미뷔페, 하객수용인원 적음(답례품도 안된다고 했던듯 ㅠㅠ), 가격때문에 아쉽게 아웃.

 

화이트/그린 딱 깔끔한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약간 스몰웨딩 같이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은 것도 맘에 들었음.
이때는 투어를 많이 안해서 몰랐는데 지금보니 약간 삭막한 느낌이 있네


6. 용산 로얄파크웨딩(밝은 홀, 어두운 홀)
나의 순수의 시절을 간직한 용산… 전쟁기념관 안에 있는 신규 웨딩 베뉴로, 군인 할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직원 응대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고, 계약금을 걸고 오기는 했으나, 결국 아웃!

밝은홀이 인기가 많았던 로얄파크웨딩. 주차 공간은 넉넉해서 걱정할 필요 없을 듯!
신부대기실이 압도적이어서 소심한 내게는 약간 부담스러웠다. 로얄파크는 저 위에 대들보때문에 말이 많은 듯 했다.

웨딩 베뉴 월드컵


선택을 잘 못하기도 하고 부모님도 좋아하시는 곳으로 하고 싶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몇몇 웨딩홀은 계약금을 걸었다가 취소하면 10% 위약금이 생기기도 한다. (30만원 정도 손해볼 생각은 해야 함 ^^) 이쪽 일이라는 게 원하는 날짜 시간이 있으면 미리 찜해놔야 하는 점을 이용한 악덕관행같음!😤 물론 위약금 없는 곳도 있음.

어쨌든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 로얄파크로 했다가, 개인적으로는 더베일리가 좋아서 거기로 했다가, 어느날 남자친구가 혼자 더링크호텔을 보고 오더니 너무 마음에 든다며 날 설득했다.🤧

더링크호텔 선택 이유🧡
- 팔랑귀에 조금 넘어감
- 호텔이라고 해서 조금 넘어감
- 조감도가 예뻤음
- 오픈프로모션이 괜찮아 보였음

더링크호텔 고민한 이유💔
- 공사중이라 어떻게 완성될지 알 수가 없었음
- 밥이 맛있을지 알 수가 없었음
- 주차대수가 부족해보였음
- 단독홀이긴 하나 호텔이 아니라 웨딩건물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웨딩홀이 5개나 있어서 동시에 예식이 진행되면 넘나 정신 없을 것 같았음!
- 지하철에서 셔틀타거나 걸어와야하는데 뭔가 불편할 것 같았음!

그래서 나는 최종적으로 더링크호텔 베일리홀을 선택했다!가 알고보니 날짜가 징검다리 휴일과 겹치는 듯 하여 날짜를 바꾸느라 남아있는 유일한 7층 화이트홀로 하게 되었다! (현장 보지도 않고 전화로 바꿔버림^^)

그렇게 6월의 신부가 될 예정!🌼

 

작년 12월 방문 당시 공사 중이었던 더링크호텔 현장, 그리고 1월 초에 오픈투어때 방문했을 당시 완공이 되어가고 있던 화이트홀 공사 모습이다. 물론 지금은 아주 깔끔하게 탈바꿈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