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0. 11:06ㆍMoney뭐니...💲/부동산
[독서]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인생 리뉴얼 ABC
- 저자
-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팀, 한국경제매거진 특별취재팀
- 출판
- 한국경제신문
- 출판일
- 2022.03.14
은퇴 준비가 필요한 이유
기대 수명은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세라고 한다. 지금 30대 초반인 나의 나이를 고려하면 100세 시대도 그렇게 먼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면 또 마음이 그렇지가 않겠지.
여담이지만 요즘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를 포함해 나를 스쳤던 모든 인연들이 결국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하다. 나의 전 남자친구들도 우리 부모님도 친구들도 직장 동료들도, 길거리에서 마주쳤던 누군가도 결국은 다 사라질 존재라고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시리다.
알아두면 좋을 웹사이트
①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② 국민연금 노후준비 서비스 상담
하나은행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
생애 주된 직장 퇴직자의 절반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은퇴한다고 한다. 평균 소득 크레바스 기간(직장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은 평균 12.5년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은퇴 시점에서 금융 자산이 3억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79%로 나타났다. 퇴직자의 걱정거리 1위는 역시나 의료비였다.
은퇴 현실 조언
인터뷰1. 유튜버 단희쌤
하지말아야 할 것 5가지
① 사전 증여
② 과도한 자녀 교육비 및 결혼 자금 지출
③ 준비 없는 조기 은퇴
④ 주식 투자
⑤ 준비 없는 창업
해야 할 5가지
① 주거비 낮추기
② 그에 따른 여유자금으로 현금 흐름 만들기
③ 인생 2막을 위한 업준비
④ 건강관리
⑤ 인간관계
여기서 업이란?
직업뿐 아니라 돈을 들이지 않고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1인 지식 기업을 의미한다.
인터뷰2. 유튜버 김찬기
은퇴준비 키포인트: 생각할 시간 갖기, 가족과 상의 필수, 재무 준비는 미리
은퇴에 관한 오해와 진실
은퇴 후 시간 여유가 생기면 뭐든 할 수 있다? 오해!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일들이 점차 귀찮아진다. 한살 한살 나이가 먹을수록 각종 세금 문제, 세입자 관리 등 잔잔한 일들이 귀찮아 쉽게 포기하고 다툼이 싫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게 된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인터뷰
연금은 착실히 현명하게 모으되 연금만으로 은퇴 이후의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자기만의 전문직 기술을 쌓든 취미 생활을 발전시키든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서 일부 생활비를 보탠다면 좀 더 안정적인 은퇴 후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금융 자산을 많이 축적해놓는 게 가장 안정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993년 기준 금리는 8.5%였음. 2021년 기준금리는 0.75%임.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금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연금을 투자 운용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주는 ETF 등의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음. 주식을 몇 퍼센트 비중으로 둘지만 결정하면 됨. 투자를 20% 또는 50%로 할 지 결정하고 그 비중만큼 리스크 부담이 적은 ETF를 사는 식임. 50대 중반이 넘어가면 부동산 리츠 또는 리츠 ETF 등 공격적인 투자도 좋음. 최근에는 TDF(Target Date Fund)도 많이 언급되고 있음. 특정 시기에 맞춰 투자상품 구성 비율을 알아서 조정하는 상품임.
그래도 원하는 연금소득을 다 갖추지 못했다면?
돈 창출은 근로소득이나 축적된 자산으로 금융소득 2가지 방법 뿐임. 퇴직 2년 전부터 자격증 취득해 재취업하는 것도 좋음. 제2의 직업으로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다시 투자자산, 현금성 안전자산, 배당소득 자산으로 운용해라. 만 65세 이전까지는 본인의 금융자산으로 생활하고, 그 이후에는 국민연금을 활용하면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음. 국민연금, 금융자산을 중첩하여 지출한 후 70대 중반에 주택연금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은퇴 이후의 생활비가 해결된다.
예비 은퇴자를 위한 조언?
막연한 걱정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게 저축이나 투자액을 조정하면 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① 퇴직연금 운용 바로 시작해라 : 4~6% 연수익률 목표로 계획하고 운용하기
② 성장할 수 없는 산업에 투자하기
③ 해외 ETF 투자는 연금저축계좌로 : 배당소득세 1/3 절세
저축액의 70%는 자산 증식을 목표로 관리하고 30%는 노후 준비 자금으로 운용한다. 모두가 저금리 시대를 사는 만큼 세대별 운영전략을 달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과거라면 50대의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5:5로 가져가라 하겠지만 7:3의 비율을 추천한다. DC형, IRP 가입자는 퇴직연금을 연 4~6% 수익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 투자상품은 누가 봐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에 투자하는 게 좋다. 전기차 산업, 2차 전지 산업, 4차 반도체 산업 등. 직접 투자할 때는 적립식 투자와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낮추는 게 좋다. 투자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산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어렵다면 ETF를 추천한다.
해외 ETF로 은퇴자금을 운용하는 사례가 늘던데 유리한 점은?
해외투자 대상으로 한 국내 ETF나 국내펀드에 투자한다면 연금저축계좌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일반 저축 계좌에서는 소득에 따라 최대 15.6%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한다. 그러나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모은 자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최대 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된다. 대략 1/3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손경미 KB골든라이프센터 신중동점 센터장
① 소득 공백기를 준비하라.
소득이 있을 때 자금을 반강제적으로 은퇴 관련 상품에 넣고 아예 잊자. 노후 준비할 여유가 생기는 시기는 결코 오지 않고 은퇴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② 처음만 어렵다.
실제 고객 상담을 직접 해보니 통계수치나 투자 조언보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시작하는데'에 대한 답이 더 필요하다. 일단 주거래 은행에 가서 연금 투자상품의 최근 수익률부터 확인해보시라. 한두 번 해보고 나면 진작 하지 않은 걸 후회할 것이다.
③ 주택연금은 마지막 보루.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을 때 마지막 보루가 주택연금이다. 공시가 9억원 이하의 본인 소유 주택이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IRP 투자상품을 고르는 건 노후의 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다. 최근 IRP를 통해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미국 주식이 한국보다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음. (3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8개는 해외투자)
퇴직연금 펀드 3년 평균수익률
`21.11 기준 국내 주식형 87.1, 해외주식형 104.6
즉시연금 알아두기
일정 금액 이상의 목돈을 한 번에 납입하고 가입자가 원하는 기간동안 연금 형태로 지급되는 상품이다. 보험사를 통해 40대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투자 방식에 따라 금리형, 변액, 달러형이 있고 수령방법에는 종신형, 확정 기간형, 이자만 연금으로 받고 원금은 상속인에게 수령할 수 있는 상속형 연금이 있음.
연금 이체를 생각해야 할 때는?
①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이 현저히 낮다.
② 가입한 금융회사에 원하는 투자상품이 없다.
③ 고수익 상품에 따르는 리스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연금 계좌 관리 팁
① 절대 해약하지 말 것
② 되도록 하나 또는 두 개의 계좌로 모을 것
③ 수익성에도 꾸준히 신경 쓸 것
2022년 달라지는 연금 변화
1. 연계 연금, 최소 가입 기간 10년으로 단축
2.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제도 도입
3. 퇴직금 IRP 의무 이체
4. DC형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도입
5. 공적연금 소득의 지역건강보험료 반영 비율 확대
6.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조건 강화
7. 50세 이상 연금계좌 추가 세액공제 혜택 일몰
은퇴 후 인생 이모작 10인 인터뷰
택시 기사, 유튜버, 창업, 공인중개사, 편의점, 농부, 벤처기업 대표, 방송통신대학 학부생
하지만 돈만이 전부는 아니다.
행복은 매우 주관적인 개념이다. 여가와 경제, 사회 활동 등의 균형을 맞추기. 배우자와 즐겁게 보내는 삶,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라.
외국 사람들은 은퇴하고 뭐 하지?
- 미국: 세대 간 교류를 만들어내는 홈스테이 프로그램
- 독일 :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이겐레벤 클럽
- 타이완 : 시니어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타이중시 125호
다소 충격적이었던 통계
혼인 기간 20년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율 37.2% (출처: 2021년 사법연감)
나의 생각
개인 연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이고 공적 연금을 기초로 해서 그 위에 튼튼하게 쌓아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부의 본질>에서 읽었던 내용과 겹치는 내용이 많았다. 우선 회사에서 들어논 퇴직연금 상품을 조금씩 직접 투자 운용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연금을 준비해두었다가 갑자기 허망하게 죽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가족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낫더라. 그런데 나는 결혼도 안했고 앞으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나면 내 연금은 먼 친척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니 갑자기 좀 잘 모르겠고 그렇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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