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탈이 났다. 설 연휴 때 간질이던 목이 미세먼지때문만인 줄 알았는데. 이틀 정도 몸도 아프고 목이 아프더니 기어이 축농증이 찾아왔다. 이렇게 아픈 축농증은 처음이다. 지금도 몸이 아프고 춥고 열이 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 오늘 퇴근길에는 마치 지하철 그리고 집 앞 거리에서 폭삭 눕고 싶고 쓰러질 것 같고 그랬다. 괜히 서럽기도 하고 뚝 떨어진 입맛이 좋기도 하다. 그런데 왜 몸무게는 그대로지. 궁금한 점이다. 내가 이렇게 병을 키운데는 바로 병원에 안갔기 때문일까? 어릴 때 자주 앓았고 항생제를 많이 먹은 탓에 약국 약은 잘 듣질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항생제를 너무 남용하는 건 아닐까 싶고, 굳이 푹 쉬고 잘 나을 수 있는 병에 약을 먹고 싶지 않다. 기어이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