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많이 바빠서 결혼식 준비는 내가 도맡아서 해야할 성 싶다. 지금까지도 내가 많은 부분을 준비하긴 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 바짝 더 내가 더 해야하지 않나 싶군. 난 그렇게 결혼식 로망이 없어서 욕심도 없고 뭐 하는 것도 알아보는 것도 없는데도 이게 은근 자잘하게 할 게 많다. 다들 '결혼식 빨리 끝났으면!' '두번은 못 하겠다' 하는 지 알 것 같다. 보통 예식장을 잡는 것부터가 결혼준비의 본격적의 시작이다. 1년 전 정도에 예약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난 도무지 결혼 준비를 1년 동안이나 할 자신은 없다. 준비해보니 더더욱 그렇다. 물론 그만큼 좀 더 빡세기는 하지만, 짧고 굵게 끝내는 게 내 성향과는 더 맞는듯. 그리고 그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이유가 굳이 없는듯? (정말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