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가꾸기🧘♀️(86)
-
몇 번째 인지 알 수 없는 심리상담
결혼과 신혼여행으로 한 달 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났다.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던 터라 지난 얘기를 쏟아내는 데 의외로 생각보다 덤덤해서 놀랐다. 진작 말하고 싶었지만 수치심에, 그리고 날 좋지 않게 생각할까 두려워 하지 못하던 말도 술술 잘 꺼냈다. 이날은 상담이 힘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후련하기만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난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2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늘 상담 선생님을 마주하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한데, 이게 맞는건가 싶다. 선생님이 나랑 맞지 않는건가, 선생님이 실력이 충분하시지 않은 걸까하는 의문도 언젠가부터인가 들기 시작했다.(물론 선생님께 말하지는 않았다) 오늘은 선생님과 나의 관계에 대한 이미지를 말해보라고 하셔서 그 얘기를 하는데 ..
2024.07.12 -
요즘 건강이 안 좋아졌다.
요즘 건강이 안 좋아졌다. 결혼 하고 한 달 동안 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공황 발작을 심하게 겪어 응급실에 가기도 했고, 엄지 손가락을 다쳐 반깁스를 하는 중이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는데 고병변이 의심되어 최근 조직검사를 했다. 다행히 결과는 괜찮은데, 자궁경부확대촬영술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터라 4개월 뒤 한 번더 검사하라고 하셨다. 원래도 좋지 않던 발목은 여전히 그대로다. 다시 운동을 하고 싶어도 엄지 손가락 다쳐서 당분간 못한다. 먹는 거라도 클린하게 챙겨야 하는데 쉽지 않다~~~~
2024.07.03 -
[다이어트] 10일 단헐적 간식하고 1.5kg 빠짐!
간헐적 단식을 철저하게 하지는 않았다. 6시 이후로는 아주 소량 먹거나, 아예 안 먹었다. 필라테스는 원래 하는대로 일주일에 두번했고, 출퇴근길에는 복근에 힘을 주고 다녔다. 평소보다 훨씬 적게 먹는데도 살이 안 빠져서 힘들었는데,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61.4kg이 되었다!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기 직전 다시 빠진 나의 몸무게가 자랑스럽다. 확실히 아침 공복 유지보다 저녁 공복 유지가 내게는 더 맞는 듯 하다. 몇 년을 아침 공복을 본의아니게 유지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아침에는 굳이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점심 때까지 아무 것도 안 먹으면 몸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씩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오히려 저녁 때 안먹는 게 훨씬 더 나랑 잘 맞는 느낌! 작년 이맘..
2024.03.18 -
심리상담 1년 반 후기
심리상담을 받은지도 벌써 1년 반이 다 되어간다.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꽤 오래했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던 금액도 정기적으로 지출하다보니 이제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으나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살피고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잘 지내다가도 불쑥 올라오는 묵은 감정들과 상처때문에 이성을 잃을 때가 종종있다. 그럴때면 눈물부터 나고 속이 뜨끈해진다. 모든 게 싫어지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당장 내 마음과 몸을 달래줄 사람을 찾게된다. 예전에는 그럴 때마다 안으로, 밖으로 울부짖었다. 사라지고 싶었고, 사무치게 살아있고 싶..
2024.03.18 -
발목 부상 회복 기록 #1 - 10개월간 낫지 않는 만성 염증
크게 다친지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아무래도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습관성 발목 염좌와 발목 불안정성, 원인을 알 수 없는 애매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22년 2월 지하철 계단에서 넘어져 인대가 찢어지고 크게 다쳤다. 어릴때부터 발목을 쉽게 접지르고 뻣뻣한 편이라 고생을 좀 했었는데, 그래도 응급처치는 잘했다. 출근하자마자 바로 근처 정형외과로 향했고, 2주간 반깁스를 하고 그 뒤로는 체외충격파와 재활운동도 꾸준히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된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러닝도 하고, 운동도 계속 열심히 했다. 그리고 2023년 4월 쯤이었나. 달리기를 하다 발목을 접질렀고 느낌이 좋지 않았다. 통..
2024.01.06 -
2월 운동 결산
2월 운동 결산 조금 늦었지만 2월 운동 결산..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러닝을 조금씩 하려고 한다. 신기한게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는데 옆구리 운동을 하니 뱃살도 꽤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허리도 조금 잘록해진 것 같고.. 옆구리 운동 효과가 좋아서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3월은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2월만큼 제대로 운동을 못 챙기고 있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 스트레스도 풀면서 짬짬히 관리도 해보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3월 한 달도 힘내보자 👍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