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형식적인 절차예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이건 형식적인 절차예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업무를 하다보면 '형식적인 절차예요'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에게 '이건 형식적인 절차니까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특히 행정 업무를 하다보면 형식적인 절차에 대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요. 

형식적인 절차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몇 가지 다양한 표현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It's just a formality : 이건 그냥 형식적인 절차다

명사 formality를 활용해 다음과 같이다양하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 This is not more than formality

= nothing more than formality

 

재밌는 사실은 formality라는 뜻 자체에 '형식적인 절차'라는 의미가 이미 들어가 있다는 건데요.

Cambridge 사전에 나와있는 정의를 살펴보면,

'Something that has to be done but has no real importance'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하긴 해야하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예문] You'll have to sign the visitors' book, but it's just a formality. (예문 출처: Cambridge dictionary)

[해석] 방문자 명부 작성해 주셔야 하는데, 그냥 형식적인 절차예요.

 

Fomality의 두번째 뜻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격식'이라는 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예문] We'll have to observe the formalities (= do what is expected).

[해석] 우리는 격식을 지켜야 합니다.

참고로 Fomality는 복수형으로 Fomalities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사전 웹페이지 캡처

우리가 좋아하는 네이버 영어 사전에 'Formality'를 검색해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격식이란 의미는 3번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의외죠? ㅎㅎ

이런 형식적인 절차가 마음에 안들 때도 있겠죠. 그럴땐 다음처럼 말합니다.

 

2. Let's cut the red tape : 형식적인 절차는 생략합시다

형식적인 절차와 비슷한 표현으로 '형식적인 절차는 생략해요'라는 뜻의 'Let's cut the red tape'이라는 숙어도 재미있습니다. 왠 뜬금없이 빨간 테이프? 인가 싶죠. 

위키피디아에서는 Red tape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Red tape is an idiom referring to regulations or conformity to formal rules or standards which are claimed to be excessive, rigid or redundant, or to bureaucracy claimed to hinder or prevent action or decision-making. It is usually applied to governments, corporations, and other large organizations. Things often described as "red tape" include filling out paperwork, obtaining licenses, having multiple people or committees approve a decision and various low-level rules that make conducting one's affairs slower, more difficult, or both.[1][2][3] Red tape has been found to hamper organizational performance and employee wellbeing by meta-analytic studies in 2020.

쉽게 말하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속도를 늦추게 하는, 하지만 불필요한 과정, 즉 <비효율적이만 절차상 수행해야 하는 일>을 뜻하는데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돼?' 라는 느낌이 들 때 사용할 수 있겠네요. 

옛날에 중요한 서류 철을 할 때 빨간 색 줄을 묶었던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

빨간색 줄에 감긴 채로 발견된 미국 옛 연금 관련 서류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