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하나

2021. 8. 28. 09:00심신 가꾸기🧘‍♀️/몸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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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하나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몸이 튼튼하면 멘탈이 흔들릴 때 체력으로 버틸 힘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마음이 튼튼하면 몸이 아플 때 버틸 힘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도 함께 아픕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끊임없이 수련해 나가다보면 내 자신의 깊은 내면과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I don't sing because I'm happy; I'm happy because I sing. 
- William James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

- 윌리엄 제임스

지금까지 해봤던 운동

몸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걸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어릴 때부터 곧잘 돌아다녔는데, 본격적인 운동은 23살 정도 때부터 한 것 같습니다. 20대 중후반까지는 무조건 숨차고 심장 뛰는 격한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요가를 하면서 마음챙김(mindfullness)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수영: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 수영장에서 자유형까지 배웠습니다.
  • 대학 시절 산악부 암벽등반 활동: 서너번 하고 말았고, 인수봉 암벽등반의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스스로 운동 신경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잘 못하는 운동이 있으면 금방 포기하곤 했는데, 이때가 그랬습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던 때..^^
  • 필라테스/플라잉요가 1년: 집 근처 헬스장 GX 프로그램을 1년 넘게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처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뭔지 알게된 것 같습니다. 뻣뻣했던 몸도 이때 조금 유연해졌습니다. 필라테스는 매트에서 소도구를 활용한 운동으로, 기구 필라테스는 아직 해보지 못했습니다. (엄청 좋다고 들었어요) 복싱 체육관도 한 번 갔었는데 갔던 첫날 무릎 부상을 입고 다 나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었죠...(그만큼 뻣뻣 그 자체)
  • 크로스핏 3개월: 직장 언니와 함께 회사 근처에서 크로스핏을 3개월 동안 열심히 하다가 이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됐습니다. 이때 살도 많이 빠졌고 사람들과 함께 으쌰으쌰하는 짐 분위기가 너무 너무 좋았는데 정말 아쉬웠어요. 하지만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는 느낌이라 다시 집, 직장 근처로 크로스핏을 알아보다가 엄두가 나질 않아 그동안 계속 해보고 싶었던 복싱에 도전하게 됩니다.

  • 복싱 2년: 직장이 어느 정도 자리잡고 나서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복싱을 배웠습니다. 회사 근처로 다니다가 조금 불편한 일이 생겨서 집 근처로 옮기고, 코로나가 마침 터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안 나가게 됐습니다.
  • 헬스 개인 PT 20회: 이때 살이 너무 쪄서 안되겠다 싶어서 복싱을 중간에 잠시 쉬는 동안 집 근처에서 개인 PT를 받았습니다. 살이 좀 빠졌으나 별 효과는 없었고 다만 식단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실내 운동, 기구 운동이 주는 인위적이고 답답한 느낌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피티를 끊을 때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때 헬스장을 다니면서 조금은 삭막한 기구들에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요가 홈트 6개월: 코로나가 터지고 복싱 체육관 문을 닫고, 마침 마음이 조금 힘들 때 여서 유튜브에서 요가소년 영상을 꾸준히 보고 따라했습니다. 
  • (현재) 요가 2개월 차 /러닝 1개월 차: 지금은 주 3회 집 근처 요가원에서 교정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당근 마켓에서 러닝 크루를 구했는데 일주일에 1~2회 뛰려고 노력 중입니다. 러닝은 한 달 정도 됐는데 기초체력이 아주 조금 올라온 느낌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복싱 등 격투기 종목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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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고 싶은 부분

  • 내게 맞는 운동 꾸준히 하기

새로운 자극, 새로운 활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쉽게 질려하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해보려는 편이어서 한 가지 운동을 오래 꾸준히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나마 복싱은 어릴 때부터 배워보고 싶어서 중간 중간 잠시 쉬긴 했지만 제일 오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가지를 정말 꾸준히 오래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리스펙!👍👍)

  • 폐활량 향상

이건 타고난건지.. 숨이 금방찹니다. 유산소 운동을 조금 격하게 하면 전신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숨이 가빠옵니다. 가끔 복싱할 때 조금 몰아붙인다 싶으면 심장에 약간 통증이 느껴진 적도 있습니다. 지금 3km 정도는 보통 페이스로 많이 힘들지 않게 달릴 수 있는데, 앞으로 5km 정도를 보통 페이스로 크게 숨차지 않게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폐활량을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수영도 기회가 되면 제대로 다시 배워보고 싶어요. (약간 물 공포증 극복할 겸)

  • 지구력 향상

속근만 발달하고, 지근이 거의 없는 건지... 순간적인 파워나 속도를 내는 건 괜찮은 것 같은데 장거리 달리기, 등산처럼 긴 페이스의 유산소 운동에 정말 약합니다. 폐활량과도 관련된 부분인데, 사실 달리기를 오래 하면 다리가 아파서 못 뛰는 게 아니라 숨이 차서 못 뜁니다. 러닝도 꾸준히 하면서 기초 체력을 키워야겠습니다!

나는 왜 복싱을 하고 싶어했는가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릴 때부터 복싱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20대 초반때부터 격투기 종목 운동에 관심이 있었던 이유는 쎄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체육관이라는 장소가 주는 강한 느낌이 막연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잘 하지 않는, 특히 여자들이 잘 하지 않는 운동이라 더 특별해 보이는 느낌도 있었고.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뭔가를 자꾸 때리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내면에 무언가 파이터 정신이 잠재돼있었나... 조금 머리가 큰 지금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냥 뭔가 막 때리고 싶고 힘을 막 쓰고 싶고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싸움질하고 다닌 건 아님^^) 순간적으로 강한 힘으로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 자체가 좋았고, 에너지를 순간 폭발시키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복싱이야말로 여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운동이었죠! 비슷한 맥락으로 힘주고 봉에 매달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전신에 힘을 주고 버티는 느낌이 주는 희열이 큽니다. 물론 턱걸이는 한개도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3개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차투랑가 단다사나'라는 아사나(동작)을 제일 좋아합니다.

다짐

몸과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예쁜 몸매를 가꾸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나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나의 몸 또한 어떠한 원리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하고, 내 몸을 관찰하고 안과 밖으로 어떻게 달라지는 그 변화를 알 수 있는 사람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