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약지반 며칠 전 문득 마음을 스쳐지나간 생각을 적어보려한다. 조금 된 생각들이라 언어로 잘 다 표현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그냥 혼자 일기장이나 스마트폰 메모장에서 적어두지만, 그냥 오늘은 왠지 키보드 탕탕 타이핑을 좀 해보고 싶다.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연약지반' 표지판이 더러 눈에 띈다. 다른 곳보다 지반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 위를 지나갈 때는 조금 더 조심해야한다. 사람의 마음 속에도 이렇게 연약지반이 있다. 한겨울 땅땅하게 얼어붙은 호수에도 어느 지점은 조금 설렁해서 깨지기도 하듯이. 나의 연약 지반을 아는 것은 관계에서 중요하다. 내가 어느 지점에서 건드려지는 사람인지를 스스로 아는 것은 가족, 친구, 애인과 같은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