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감자의 이야기🎈(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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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 업체 변경 후기(디바인핸즈 취소/로이스테일러 최종 결정)
앞서 신랑 예복 투어 후기를 올렸었는데, 이런저런일로 취소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조금 마음 시끄러운 일이 생겨서 오늘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도 했다. 결국 급하게 로이스테일러로 변경하였는데, 디바인핸즈에서 느낄 수 있었던 날티 빠진 응대를 느낄 수 없어 아쉽긴하다. 그런데 예복업체가 전반적으로 상담해주시는 직원 분들 대부분 왠지 모르게 개인적으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영업맨같고, 나쁘게 말하면 날티가 난달까? 물론 매우 주관적인 감상이며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다. 그래도 상담은 다들 잘해주신다. 여하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요즘 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 업계 갑질을 몸소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정부에서 내년부터 스드메 정찰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아주 잘된 일이다. 의외로 준비하면서 서..
2024.03.18 -
신랑 예복 맞춤 투어 후기 및 팁 (디바인핸즈/슈트패브릭/허더스테일러)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신부가 항상 주인공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신랑에게도 대접받고 왕자놀이를 해볼 수 있을 거의 유일한 때가 있으니 바로 예복 투어! 베리굿웨딩 제휴 업체 3개를 신랑이 직접 골라 플래너님께 예약을 부탁했다. 디바인핸즈(결정)취소함 / 슈트패브릭 / 허더스테일러예산 : 100만원 중후반대맞춤 목적 : 데일리 착용(본식 예복은 대여)*보통 본식 때는 턱시도를 착용하기 때문에 예복은 평소 입는 용도로 많이 맞춘다고 함! 디바인핸즈✨가봉을 2번 해주셔서 우리는 5번 방문할 예정이다.*가봉이란? 최종 피팅 전 몸에 맞게 사이즈를 한 번 더 조절하는 시간업체 투어 / 본식 & 대여용 피팅 / 사이즈 피팅 / 가봉 1차 / 가봉 2차 생각보다 방문해야 하는 횟수가 많아서 놀랐음 💦(스튜디오 촬영..
2024.03.02 -
웨딩 베뉴 7곳 투어 후기(서울 밝은홀 비교-로프트가든, 더베일리, 로얄파크, 더링크 등)
2023년 11-12월 상담 기준뒤죽박죽 순서로 써보는 결혼 준비의 두번째 포스팅은 웨딩베뉴 투어! 결혼 준비의 본격적인 첫 시작이자 생각보다 꽤 골치가 아프다. 그래도 예식장만 정해두어도 절반은 한 셈!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면서 예식장을 웨딩 베뉴라고 부른다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오글오글🤧난 무작정 평소 알고 있던 홀부터 간 터라, 꽤 발품을 많이 팔았는데, 명확하게 양가 부모님 의견을 통해 지역을 먼저 한 두군데 정해놓고 보는 게 효율적인듯!내가 견적받은 웨딩 베뉴 7곳내가 둘러본 웨딩 베뉴는 무려 총 7곳이었다!1. 보타닉파크(밝은 홀, 어두운 홀)2. 여의도 여율리(어두운 홀)3. 오목교역 로프트가든(밝은 홀 단독)4. 더베일리하우스 삼성(밝은 홀 단독)5.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어두운..
2024.03.02 -
6~7개월 결혼 준비 타임라인 정리 & 결혼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Tip
남자친구가 많이 바빠서 결혼식 준비는 내가 도맡아서 해야할 성 싶다. 지금까지도 내가 많은 부분을 준비하긴 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 바짝 더 내가 더 해야하지 않나 싶군. 난 그렇게 결혼식 로망이 없어서 욕심도 없고 뭐 하는 것도 알아보는 것도 없는데도 이게 은근 자잘하게 할 게 많다. 다들 '결혼식 빨리 끝났으면!' '두번은 못 하겠다' 하는 지 알 것 같다. 보통 예식장을 잡는 것부터가 결혼준비의 본격적의 시작이다. 1년 전 정도에 예약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난 도무지 결혼 준비를 1년 동안이나 할 자신은 없다. 준비해보니 더더욱 그렇다. 물론 그만큼 좀 더 빡세기는 하지만, 짧고 굵게 끝내는 게 내 성향과는 더 맞는듯. 그리고 그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이유가 굳이 없는듯? (정말 내가 ..
2024.02.18 -
메리지 블루, 그리고 손톱깎이
결혼을 3개월 남짓 앞두고 괜히 싱숭생숭한 날들이 많아졌다. 날 것의 내밀한 감정들을 가족과 지인들이 볼 수 있는 공개 블로그에 다 내보이기는 쉽지 않아 아쉽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은 유난히 그랬다. 꼭 아무 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 하루 종일 있으면 별별 생각들이 다 드는 듯 하다. 코맹맹이 소리가 여전히 나면서도, 시끄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이른 오후, 손톱깎이를 찾으러 집 곳곳을 둘러보았다. 유난히 손톱이 깎고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엄청나게 긴 것도 아닌데 거슬렸다. 아무리 뒤져봐도 보이질 않았다. 내가 평소 손톱깎이를 보관하는 통에도, 늘 항상 모든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져 있는 테이블에도, 가끔 화장실에서 손톱을 깎으면 나도 몰래 두고왔던 변기 위 선반, 화장대 위까지... 평소 물건을 두..
2024.02.18 -
아프다
결국 탈이 났다. 설 연휴 때 간질이던 목이 미세먼지때문만인 줄 알았는데. 이틀 정도 몸도 아프고 목이 아프더니 기어이 축농증이 찾아왔다. 이렇게 아픈 축농증은 처음이다. 지금도 몸이 아프고 춥고 열이 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 오늘 퇴근길에는 마치 지하철 그리고 집 앞 거리에서 폭삭 눕고 싶고 쓰러질 것 같고 그랬다. 괜히 서럽기도 하고 뚝 떨어진 입맛이 좋기도 하다. 그런데 왜 몸무게는 그대로지. 궁금한 점이다. 내가 이렇게 병을 키운데는 바로 병원에 안갔기 때문일까? 어릴 때 자주 앓았고 항생제를 많이 먹은 탓에 약국 약은 잘 듣질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항생제를 너무 남용하는 건 아닐까 싶고, 굳이 푹 쉬고 잘 나을 수 있는 병에 약을 먹고 싶지 않다. 기어이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
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