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일기 - 2회기 2회기는 첫만남처럼 아주 임팩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 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었는데, 바로 내가 "감정을 잘 알고 표현하기보다는 분석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좀 덜 바보같겠지? 바보처럼 어버버거리기만 했던 첫만남과 달리 그래도 이제 조금 긴장도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선생님을 만났다. 하지만 역시나 2회기도 아직은 좀 어색했고, 얼굴도 여전히 빨개졌고 상담을 마칠 때 즈음엔 갑자기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나는 대목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그냥. 이유를 물어봐주셨는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좀 더 생각을 해보니 어린 시절의 어린 내가 참고 힘들었던 그때 시절이 생각나서 울컥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사실은 선생님한테 특별한 내..